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기호3번이 없는 이유

행복할사람 2025. 5. 20. 12:46

목차



    기호3번이 없는 이유, 21대 대선 투표용지의 공란은 왜 생겼을까?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용지를 보고 가장 먼저 느끼는 의문 중 하나는 바로 기호3번이 없는 이유입니다.

     


    보통 대선 투표용지는 1번, 2번, 3번 순으로 정당별 후보가 배치되는데, 올해 투표용지를 보면 기호 1번, 2번 다음이 바로 기호 4번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왜 3번은 빠졌지?" "대통령 후보 3번은 탈락했나?" "대통령 기호3번 후보가 있었던 거 아냐?"라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 기호3번이 없는 이유에 대해, 선거법과 실제 정당 상황, 투표지 구성 원칙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기호3번이 사라진 이유

     

    우선, 대통령후보자기호3번은 왜 결번 처리되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호3번은 본래 조국혁신당이 배정받을 예정이었던 번호입니다.


    그러나 해당 정당이 2025년 대선에 후보를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후보 기호3번은 공란으로 처리된 것입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의 국회 의석수에 따라 후보자 기호가 정해지는데, 조국혁신당은 원내 3당으로서 21대대선후보기호3번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형 확정으로 피선거권을 상실하면서, 해당 정당은 독자 후보를 내기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정당은 대통령 선거 기호3번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없는 상태가 되었고, 중앙선관위는 해당 기호를 결번 처리한 것입니다.

     


    📄 대통령 선거 기호는 어떻게 정해질까?

     

    여기서 잠깐, 대통령 기호가 부여되는 기준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대통령선거에서 후보자 기호는 단순히 등록 순서가 아닌, 소속 정당의 국회 의석 수와 정당의 공식 등록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공직선거법 제88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5명 이상 있는 정당에는 의석 순으로 기호가 자동 배정되고, 그 외 정당은 가나다순, 무소속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1. 국회의원이 5명 이상 있는 정당 → 국회 의석순으로 1번부터 자동 배정
    2. 의석이 없는 정당 → 정당명 가나다순
    3. 무소속 후보 → 중앙선관위가 추첨

     

    즉, 대통령 후보 기호3번은 자동으로 조국혁신당이 받을 상황이었지만, 실제로 후보 등록이 되지 않아 빈자리로 남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대통령 기호 배정은 단순한 순번이 아닌 정당의 실질적 정치 기반에 따라 정해지는 것입니다.

     

     

     

    🗳️ 실제 투표용지에는 어떻게 표시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는, "대통령후보자기호3번이 없으면 투표용지엔 어떻게 표기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투표용지에서 기호3번 위치는 비워둔 채로 인쇄됩니다.

     

    즉, 아래와 같은 형식이 실제 투표지에서 보이게 됩니다:

     

    •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 기호 3번: ❌ 없음 (공란)
    •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 기호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 기호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 기호 7번: 황교안 (무소속)
    • 기호 8번: 송진호 (무소속)

     

    이처럼 대통령 기호3번은 실제로 투표용지에도 빈칸으로 인쇄되어 표시됩니다. 기호 1번, 2번 다음에 곧바로 기호 4번이 이어지는 구성은 평소와 달라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미리 알고 있으면 투표 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0123456789101112


    📌 조국혁신당, 왜 후보를 내지 않았을까?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이 이끌던 신생 원내정당으로, 진보 성향의 지지층을 바탕으로 빠르게 원내 진입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 전 대표는 2024년 말 형 확정 판결을 받으며 피선거권이 박탈되었고, 이에 따라 당 차원에서도 독자 후보를 내기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합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대통령 후보 3번이라는 숫자는 남았지만, 이를 채울 후보는 등장하지 않았고, 기호3번이 없는 이유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 유권자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이번 사례는 단순히 숫자 하나가 비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당의 전략, 법적 기준, 정치적 연합 등 다양한 요인이 투표용지 구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따라서 유권자 여러분은 기호3번이 없는 이유를 단순히 궁금해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각 정당의 행보와 선택이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그리고 그것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0123456789


    ✨ 마무리하며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는 단순히 차기 대통령을 뽑는 절차를 넘어, 사회 전반의 갈등과 기대가 응축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선거입니다. 경제 회복, 외교 전략, 복지 개혁, 정치 신뢰 회복 등 국가적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유권자 개개인의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대선은 정당 간의 경쟁만이 아니라, 정당 내부의 전략과 판단, 연합과 단일화 여부까지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무대이기 때문에 투표용지의 구성 하나하나에도 정치적 함의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기호3번이 없는 이유는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기호 3번은 본래 조국혁신당이 부여받을 예정이었지만, 해당 정당이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결번된 상황입니다. 언뜻 보면 단순히 하나의 기호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조 전 장관의 피선거권 상실, 당내의 전략 조정, 연합과 공동 선거운동 등의 정치적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정당이 단독 승부보다 연대를 선택하면서 생긴 유의미한 정치적 흐름이자,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이 얼마나 유동적이고 복잡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투표용지를 받아들 때 기호 1번, 2번, 3번이라는 익숙한 숫자 흐름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당연함이 깨졌고, ‘왜 기호 3번이 비어 있을까?’라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된 관심이 오히려 정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후보 명단을 외우고 정당 이름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각 정당이 어떤 조건에서 후보를 낼 수 있고 어떤 선택을 통해 선거에 임하는지를 이해하는 것 또한 성숙한 시민의 자세입니다.

     

    더불어 대통령 기호, 대통령후보자기호3번, 대통령 후보 기호3번 같은 숫자 기호의 배정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단지 눈에 띄는 번호 하나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절차와 기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게 됩니다. 선거는 제도 그 자체만큼이나, 그 제도를 어떻게 활용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유권자 스스로가 제도의 구조적 맥락까지 이해하려는 자세는 진정한 정치적 주체로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용지를 받아들었을 때, 기호 3번이 없는 그 빈칸을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 공백 속에는 한 정당의 전략, 한 정치인의 현실, 그리고 전체 유권자가 만들어가는 민주주의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기호 하나의 결번은 정치적 판단의 결과이며, 투표행위 하나에도 그런 맥락을 알고 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안목입니다.

    결국 한 표의 무게는 숫자보다 큽니다. ‘기호 3번이 없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그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